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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기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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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기가 왔어요


중학교 음악시간 실기 시험중, 어느 남학생이 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높은 음이 안 올라가고 쇠 긁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음악 선생님은 웃으면서 ‘너 변성기이구나’ 하십니다.이 때문인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때 고음도 안 올라가고 평소 목소리도 상당히 낮아진 것 같은 어느 사춘기 소년의 고민, 변성기가 끝나면 어떤 목소리로 변할지 조금은 두렵다고 합니다.


변성기에 음성이 조절되지 않는 이유


남자의 경우 남성호르몬에 의해 낮고 굵은 어른다운 목소리로 변하게 되는데 이것이 변성입니다. 변성기는 모든 남자에게 오는 것은 아니고 나타나는 정도도 개인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변성기를 거치면 남자는 고음은 쉽게 올라가지 않으나 저음에서는 낮게 울리면서 묵직함을 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10mm정도였던 성대는 1년 간에 2배로 길어지는데, 성인의 경우 13-24mm에 달한 성대는 약 1옥타브 정도 낮은 음으로 변합니다. 변성기에는 음성의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은 성대의 근육이 후두나 성대의 발달을 미처 따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변성기의 성대는 충혈되고 팽창되며 점액분비도 증가되어 마치 염증상태와 흡사합니다. 이 때 무리하게 발성하면 성인이 되어도 장애가 남게 됩니다. 변성기는 외형적으로는 목 앞쪽의 뼈가 돌기하는데 이를 갑상연골, 일명 'Adam's apple'이라 합니다. 여자도 후두나 갑상연골이 발달하지만 사방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도 성대의 길이는 12-16mm 정도로 끝나며 음은 약 1/5옥타브 정도만 낮아집니다.

변성기는 성장과는 관련이 있는데 여성은 주로 초경 바로 전에 성장률이 높다가 초경이 시작되면서 점차 성장 속도가 떨어져서 초경 후 2년 이내에 정상적인 성장은 거의 멈추게 되지만, 남성은 변성기 이전에 성장률이 높다가 변성기가 시작되면서 점차 성장률이 떨어지고 17세 이전에 정상적인 성장은 거의 멈추게 됩니다.


변성기에는 목소리를 무리하게 내지 않도록…


변성기는 12∼14세 경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1∼2년 정도가 지나면 마무리되는데, 이때는 별달리 조심할 것은 없으나 가급적 고성을 오랫동안 지른다던지 하는 목의 혹사는 삼가는게 좋겠습니다. 특히 첫 1년 동안은 목소리를 무리하게 내서는 안 됩니다. 무리하게 발성하다 보면 어른이 되었을 때 허스키한 목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청소년들은 목이 따끔거리고 아프니까 변성기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멋진 목소리를 만드는 단계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고 하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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