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내가 좋아하는 몸’ 만들기
육체의 건강은 ‘질병 없는 튼튼한 몸’ 혹은 ‘아름다운 몸’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 ‘몸짱’ 열풍에서 보여지는 몸만들기는 이와는 좀 다른 ‘내가 좋아하는 몸’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군살 없는 미끈한 체형과 탄탄한 체력은 건강과 외모를 개선할 뿐 아니라 자신감까지 끌어 올릴 수 있으며, 몸이 변화하면서 삶을 바라보는 태도도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세대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될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몸 관리 형태가 바뀐다
한없이 가녀리고 마른 몸매보다 적당히 근육이 붙은 건강미를 최고로 치고 있으며, 남성들도 울룩불룩한 근육보다는 권상우처럼 단단하고 섬세한 근육이 돋보이는 몸을 원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비만이라는 상태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과다한 체지방을 줄이면서 자연스러운 체중 감량을 얻는 것도 필요합니다. 두툼한 지방살을 빼기 위해 기본적으로 선행돼야 하는 것은 식이조절과 운동요법!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좋은 몸매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인식하고 몸을 즐긴다
몸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몸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의료기술의 발전에 의해 고정불변의 것으로 인식되어 온 몸의 이미지가 가변 가능한 실체로 변화하였고, 이에 따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일반화되는 것입니다.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체형과 생김새 등과 같은 인체의 외모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으로서 인위적으로는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여겼고,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겨나는 주름살과 처지는 뱃살, 굽는 허리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체형과 생김새를 어찌해 볼 수 없는 불변적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은 매우 적습니다. 어느 정도의 노력과 금전적 투자로 뚱뚱했던 사람도 날씬해질 수 있고, 뭉툭한 코가 오뚝한 코로 바뀔 수 있으며, 없던 쌍꺼풀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21세기 최고의 화두라는 '몸'. 나의 가치를 높이는 수단이자 나를 표현하는 언어가 되어버린 몸! 언론 매체와 상업주의, 더하여 학교 교육이 퍼뜨린 외모 가꾸기에 정신이 팔린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사람들이 몸에 관심을 갖고, 몸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에 대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 노력이 즐거움을 주고 개성을 확장시켜주는 한에서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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