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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이상한 몽울이 만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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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이상한 몽울이 만져집니다.


어느날 목에 이상한 몽울 같은 것이 하나 잡히더니 생겼다가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져도 아프지도 않고 외형상 불뚝한 모습으로 약간의 티는 나는데, 어떤 질병인지 또한 그냥 나두어도 되는 지 알 수가 없을 때 자가진단은 금물입니다. 목에 혹이 생겼다면 일단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으십시오.


목에 생긴 혹, 정상일까?

아이들의 경우는 정상에서도 임파절이 붓는 수가 많기 때문에, 경부 임파절 종창은 빈번하게 볼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작고 부드러운 임파절은 국소감염으로 생긴 임파절이 많고, 성인에서는 결핵성 임파절이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6가지 조건이 갖추어 지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파절 종창이 여러 개가 있어도 서로 붙어 있지 않다
-딱딱하지 않고 연하다
-잘 움직인다
-만졌을 때 국소 열감이 없다
-눌러도 통증이 없다
-크기가 1cm 이내이다


목에 생긴 혹, 이런 질환이 의심된다.


목에 이상한 혹이 생겼을 경우 가장 먼저 의심되는 질환은 급성 및 만성의 임파절염, 임파절로의 전이암, 농포 및 갑상선종입니다.

(1) 편도선질환이나 충치에 속발하여 임파선이 커진 경우_[급성 임파절염]

화농성의 경우는 편도염, 편도 주위 농양 외의 충치나 외이염 등에서도 생기는 수가 많으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임파절이 딱딱하고 크게 만져지며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합니다.

(2) 우리나라에서 흔한 결핵성 임파선염_ [만성 임파절염]

결핵성 임파절염은 폐결핵 등의 병변이 없어도 경부 임파절에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인 항생제에 반응을 하지 않아 조직검사에 의해서 비로소 결핵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3) 젊은 연령에서 비교적 흔한 임파선 종괴_[선천성 종괴]

젊은 연령에서는 선천성 종괴도 흔합니다. 예를 들면 갑상설관낭종, 새성낭종, 흉선낭종, 표피양 낭종과 진피양 낭종같은 기형종, 혈관종 등이 있습니다. 갑상설관 낭종은 목의 정중앙에 발생하며 새성낭종은 측면에 발생합니다.

(4) 성인에서 목에 혹이 계속 커질 경우_[악성종양]

성인(특히 50세 이상)의 경우 목에서 종물의 크기가 3cm이상이거나 여러 개의 임파절이 만져지면 악성 종양을 의심해야 합니다. 목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종양에는 새성암과 악성 임파종이 있습니다. 새성암은 편평상피암이며 처음에는 전이성암과 감별이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5) 다른 부위에서 옮겨진 _[전이성 종양]

다른 부위의 암이 목의 임파절로 전이된 것은 원래 발생한 암의 부위와 어느 정도 관계가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영역의 암인 상인두암, 갑상선암, 이하선암, 후두암 등은 경부의 상, 중부로 전이하고 갑상선, 유방, 폐, 흉복부내장의 암은 하부 특히 쇄골 가깝게 전이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목 종물(덩어리)의 진단 과정


경부 종물에 대한 자세한 병력 청취와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종물의 부위, 크기, 수, 파동, 유착, 열감, 박동, 가동성, 기간, 경도(단단함)를 관찰해야 합니다. 단순 X선 검사, CT검사, MRI , 초음파 검사, 핵의학검사 등의 방사선 검사에서 특징적인 소견이 나타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종물을 주사기로 흡인하여 검사하는 ‘침생검검사(fine needle aspiration biopsy)’는 환자에게 큰 불편 없이 할 수 있는 유효한 검사입니다. 마지막 단계의 검사는 종물에서 조직을 채취하여 병리조직학적 관찰을 하는 조직 검사(조직생검)이며 이로써 종물의 확진이 됩니다.


증상별 치료_(1) 통증이 있거나 누르면 아프다, 열이 난다


환자가 동통, 압통(누르면 아픈 것), 발열 등을 호소한다면 염증을 의심합니다.
촉진으로 파동을 느끼게 되면 천자를 해서 내용물을 검사합니다. 천자를 한 내용물이 농성이라면 세균 검사에 의해 감염균을 확인하고 유효한 약물을 투여합니다. 만약 세균배양검사에서 균이 배양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결핵일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결핵균은 일반적인 세균검사에서는 배양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촉진 상 파동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하며, 종물 및 증상이 호전되면 염증성으로 진단되는 ‘치료적 진단’을 이용합니다. 약물 투여에 대한 치료 반응이 나쁜 경우에도 결핵을 의심하게 됩니다. 단, 결핵성 임파절염의 확정 진단은 반드시 조직 검사에 의합니다.


증상별 치료_(2) 통증 없고 눌러도 아프지 않다. 열도 없다


동통, 압통, 발열이 없으면 종양의 가능성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목에 나타난 종물의 크기가 3cm이상이거나 여러 개의 임파절이 만져지면 악성 종양 또는 암의 전이을 의심해야 합니다. 전이된 것이 의심되면 종물의 발생 부위에 따라 전이를 유발시킨 원발암을 추정합니다. 이비인후과 영역을 검사하여 원발병소를 찾게 되면 조직검사를 통하여 암질환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선천성 종괴의 경우는 수술적 절제가 필요하며, 암의 경우는 종류에 따라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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