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 양정현 교수와 성형외과 최현곤 교수팀이 최근 약 8kg에 달하는 거대 유방의 축소술을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거대유방증을 진단받은 환자(43세)는 약 18개월 전부터 유방이 커지기 시작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한 어깨통증과 허리통증에 시달리다 내원했다.
검사 결과 환자의 왼쪽 유방은 5.4kg, 오른쪽 유방은 2.8kg이었는데, 한국 여성의 일반적인 유방 크기가 0.2~0.25g인 것에 비하면 이 환자의 경우 12배~25배 정도 유방이 커져 있었다.

의료진은 거대유방증 진단 하에 양측 유방 모두 300g 정도만 남겨 놓고 조직을 절제한 후 피부와 유두 성형을 진행했다.
수술 직후 환자의 체중은 63kg에서 54kg으로 9kg 감소했으며 합병증 없이 7일 만에 퇴원했다고 병원은 밝혔다.
양정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3kg 정도 크기의 유방이 문헌에 보고됐으며 외국의 경우 12kg도 보고된 바 있다”며 “일반적으로 거대유방증은 호르몬 과다분비, 약물부작용, 임신, 종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수술한 환자의 경우는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방축소수술은 가슴조직을 일부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만듦과 동시에 심미적인 고려와 수유기능이나 감각기능 등 가슴의 기능까지 고려해야 하는 수술로 가슴성형 중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꼽히고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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